日 엔터·교육업체, 고령화에 노년층 공략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전통적으로 청년층에 초점을 맞춰온 엔터테인먼트, 교육 관련 기업들이 일본의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학생수 감소로 중년 및 노년층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이들은 구매력이 높아 매력적인 수익원이 될 전망이다. 24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게임업체 이온판타지는 2012년부터 중년 및 노년층을 위한 게임시설을 아웃렛에 오픈할 계획이다. 이는 ‘치매예방 및 건강’이라는 테마로 운영된다. 또한 아웃렛에 연간 10개의 게임시설을 문 열 계획이다. 제조업체들과 손을 잡고 아웃렛에 설치할 자전거 스타일의 운동기구와 수학게임기기 개발에도 나선다. 이온판타지는 우선 고령 인구가 밀집된 도쿄 교외지역에서 이를 오픈할 계획이다. 이온판타지는 아울렛 당 연간 매출이 2억엔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악기제조업체 야마하 역시 학생 수 감소로 고령층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보고 있다. 일본에서 음악수업에 참여하는 학생 수는 지난1990년 정점에 달했던 40만명에서 약 40% 줄어들었다. 이에 야마하는 일본 내 약 200곳에서 중년 및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노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노래교실 참여자를 현재의 1900명에서 3500명으로 늘리기 위해 노래교실을 3년 동안 약 300개 늘린다는 목표다. 일본 전역에서 약 1만7000개의 어린이를 위한 학습센터를 운영 중인 구몬교육연구회는 치매를 예방하거나 치매 진행속도를 늦추도록 고안된 문제지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구몬은 어린이용 학습자료 개발 노하우를 활용해 노년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이 프로그램은 읽기, 쓰기, 수학문제풀기 등 두뇌 활동을 자극하는 내용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또한 구몬은 이 프로그램을 사용할 양로원 수를 내년 봄까지 100개 이상 늘려 1300개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CD,DVD 렌탄 및 판매 체인인 츠타야를 운영하는 컬처 컨비니언스 클럽(CCC)은 내년 봄 도쿄 다이칸야마 지역에 노년층을 타깃으로한 복합 아웃렛을 문 열 계획이다. 이 복합아웃렛에는 고전 영화 DVD를 보유한 츠타야 매장이 들어선다. 이 외에도 노년층에 어필할 수 있는 상품들을 판매하는 매장을 입점시킬 계획이다. 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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