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편의점 사장단회의서 무슨 일이?

[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삼각 김밥은 가격도 저렴하고, 100% 우리 쌀로 만드는데 왜 김밥에 밀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지난달 중순 편의점 업계 사장들이 모인 자리에서 A사장이 던진 말이다. 친목도모와 정보교환을 위해 모인 이날 회의에서 A사장의 발언은 화두가 됐다. A사장의 삼각 김밥에 대한 하소연은 이랬다.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삼각 김밥의 인기가 최근 들어 예전만 못하다는 것. 특히 그는 100% 우리 쌀로 만들고, 가격도 김밥보다 300원가량 싼 700원대로 저렴하지만 김밥과의 경쟁에서 밀리는 것은 홍보 등 마케팅에 문제가 있다는 진단도 내놨다. 이날 모임에 참석했던 경쟁업체 사장들의 분석도 이어졌다.  이들은 주로 삼각 김밥이 일반 김밥에 비해 가격은 300원정도 저렴하고, 일부 김밥이 수입쌀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순수하게 국내산 쌀만을 사용하는데도 불구하고 삼각 김밥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사장단은 삼각 김밥 등 패스트푸드에 대한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또 편의점 사업에 실패한 뒤 '안티'세력으로 돌아서는 전 가맹점 업주들에 대한 대책마련 등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들은 인터넷 등을 통해 편의점을 왜곡ㆍ과장하는 등 심각성이 크다고 보고 법적대응도 불사키로 했다. 한편, 편의점 사장단은 3개월에 한 번 정도 친목도모와 정보교환 등을 위해 편의점협회 주관으로 모이고 있으며, 올해는 4월에 이어 7월에 모임이 열렸다. 현재 편의점협회 회원사는 훼미리마트, GS25, 바이더웨이-세븐일레븐, 미니스톱, C스페이스 등 5개 업체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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