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일 1오버파, 캐서린 헐 1타 차 제압...김인경ㆍ최나연 공동 3위, 양희영ㆍ서희경 공동 5위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청야니(대만)가 다시 한번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청야니는 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사우스포트 로열버크데일골프장(파72ㆍ6465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지막 여자 메이저'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250만 달러) 최종일 1오버파를 쳐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정상에 올랐다. 2008년 데뷔 이후 통산 4승째며 이 가운데 메이저대회만 3승째다, 우승상금은 40만8000달러다. 4타 차 선두에서 출발한 청야니지만 승부를 쉽게 결정짓지는 못했다. 전반에 버디 2개를 보기 2개와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후반에도 10번홀(파4) 보기로 부진했다. 그사이 캐서린 헐(호주)이 1타 차까지 따라붙으며 청야니를 압박했다. 청야니는 다행히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드라이브 샷이 벙커에 빠지면서도 파세이브에 성공해 1타 차 신승을 거두었다.루키였던 2008년 LPGA챔피언십을 제패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청야니는 올해 나비스코챔피언십에 이어 브리티시여자오픈까지 우승하며 유독 '빅매치'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역대 최연소(21세)로 4개 메이저대회 중 3개를 정복한 선수다. 청야니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위해 US여자오픈 우승만 남겨두게 됐다. 헐은 후반 11번, 13번홀의 '징검다리 버디'로 청야니를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2위(10언더파 278타)에 만족해야 했다. 헐은 특히 2008년 캐나다오픈에서 최종일 6타 차로 앞선 청야니를 누르고 역전 우승했던 '달콤한 기억'이 있어 '기대치'가 높았다. 헐은 그러나 나머지 5개 홀에서 모두 파행진을 거듭해 역전까지는 역부족이었다.'한국낭자군'은 막판까지 추격전을 펼쳤던 김인경(22ㆍ하나금융)이 1언더파를 치며 최나연(23ㆍSK텔레콤)과 함께 공동 3위(7언더파 281타)에서 경기를 마쳤다. 양희영(21)이 4언더파를 쳐 공동 5위(6언더파 282타), '국내파' 서희경(24ㆍ하이트)도 이 그룹에 합류해 '세계무대'에서 다시 한 번 가능성을 엿보였다. 이날만 6언더파를 몰아친 박인비(22ㆍSK텔레콤)와 재미교포 크리스티나 김(26ㆍ한국명 김초롱)이 공동 9위(2언더파 286타)에 자리 잡아 6명의 한국(계) 선수가 '톱 10'에 진입했다. '지존' 신지애(22ㆍ미래에셋)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오히려 1타를 까먹으며 공동 14위(1언더파 287타)에 그쳤다.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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