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규 기자] KBS1 한국전쟁 60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전우’를 이끄는 두 축인 최수종과 이태란의 대립각이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17일 방송된 9부에서 이현중(최수종)은 단영(이채영)과 함께 이수경(이태란) 앞에 끌려간다. 그들은 완전히 죽은 목숨이었으나, 수경의 눈앞에서 현중이 죽기란 쉽지 않은 일.이날은 국군과 인민군으로 만난 현중과 수경의 고뇌가 중심을 이루었다. 전장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1분대를 불사조로 만들어가는 현중과, 인민군 장교 수경은 어쩔 수 없이 서로의 목숨을 빼앗아야 하는 처지.남한에서 사랑을 키워가던 그들은 수경이 공산주의 사상을 따르게 되면서 생이별하게 된다. 수경이 월북하기 전 현중에게 전쟁터로 나오지 말라고 부탁하는 장면은 그 비극을 극대화시켰다.극의 중심인물인 현중과 수경은 결코 쉽게 죽지 않는 법. 이전에는 한 사람도 피를 흘리지 않고 헤어지는 과정이 비교적 쉽게 풀렸다. 그러나 이제는 그들 사이에 있는 단영이 큰 변수가 된다.수경은 현중에게 분대원들을 적진으로 유인하라고 지시한다. 만약 일이 잘못될 경우, 단영을 사살하라며 긴장감을 고조시킨다.약속된 시간이 다가올 무렵, 한 발의 총성이 취조실을 뒤흔든다. 그런데 이것은 단영이 사살되는 소리가 아니었다. 인민군을 제압한 단영은 수경을 생포해 부대를 빠져나간다. 수경이 죽는 모습을 목격할 뻔 했던 현중도 함께 도주한다.현중이 수경과 함께 인민군 진영을 벗어남으로써 상황은 더욱 긴박하게 흘러가게 됐다. 과연 현중과 수경은 비극을 끝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단영이 수경에게 총을 겨누고, 그 광경을 바라보는 현중이 마지막을 장식함으로써 18일 방송될 10부는 더욱 궁금증을 자아낸다.박종규 기자 glory@<ⓒ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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