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사조그룹이 중견 식품업체 남부햄을 인수했다. 사조그룹 계열사인 사조대림은 15일 서울 방배동 사옥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남부햄과의 M&A 본계약 체결안을 통과시켰다.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됐다. 남부햄은 82년 설립된 축산물 가공 전문 제조업체로, 기업 대상으로 햄, 소시지, 냉동식품 등을 납품해왔다. 경기도 평택 본사와 공장, 홍성 농장 등 부동산 자산이 풍부한 기업으로 평가받아 왔으니 최군 2년간은 순손실액이 총 52억원에 달했다. 지난해의 경우 매출액은 458억원이었으나 순손실액은 28억원이었다. 남부햄을 인수하면서 사조대림은 육가공부문 연간 매출 1200억을 바라보게 됐다. 롯데햄, CJ제일제당, 농협목우천 등 햄 시장을 쥐고 있는 업체에 도전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최근 M&A 대상을 모색중이던 사조대림은 지난 1일 남부햄 자산 매각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래 2주간 실사를 진행해왔다. 그간 2006년 대림수산, 2007년 오양수산 등을 인수해 온 사조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확고한 식품업계 대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김수진 기자 sj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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