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이하 현대차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한 데 이어 15일 쟁의발생을 결의하는 등 파업 수순을 밟기 시작했다.현대차 노조는 이날 울산공장 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제108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쟁의발생을 결의했다. 회사가 조합원이 납득할 만한 임금협상안을 내놓지 않아 투쟁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14일 소식지를 통해 밝힌 것처럼 집행부를 쟁의대책위원회로 전환하고 금명간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내기로 했다.또 '조합원의 피와 땀으로 이뤄낸 정당한 성과를 쟁취하기 위해 총력투쟁할 것을 결의한다'는 내용 등을 담은 투쟁결의문을 채택했다.일단 노조는 사측과의 협상을 지속할 전망이다. 노사는 여름휴가 전 타결을 위해 16일 또는 다음 주 초인 19일이나 20일 사흘간 교섭에 집중할 전망이다.앞서 현대차는 지난 13일 10차 본교섭에서 기본급 6만8000원 인상, 성과금 300%+200만원, 별도 요구안 가운데 생산직 직급체계 개선, 제수당 체계 개선 등을 담은 일괄제시안을 냈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무쟁의로 노사협상을 타결할 경우 주인의식 고취와 보상 차원에서 주식을 지급하겠다고 제의했다.이에 대해 노조는 미흡하다면서 14일 협상결렬을 선언했다.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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