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의원 3선하면서 허위 학력으로 선거 출마...당사자 '허위 학력 인정'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제6대 인천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내정된 류수용(사진·60) 인천시의원 당선자가 불투명한 학력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류수용 인천시의회 의장 내정자.
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정보제공시스템을 확인한 결과 류 당선자는 지난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부평구의원 후보로 출마하면서 '인하대학원재학'을 최종 학력으로 기재했다.하지만 류 당선자는 정규 학력이 인정되지 않는 행정대학원 고위행정연구 과정을 수료했을 뿐 정식으로 대학원에 입학한 적이 없다.류 당선자는 이어 제2회ㆍ3회 지방선거에 연이어 출마하면서 '서산농림고'를 졸업했다고 최종 학력을 기재했다.하지만 서산농림고(현 서산중앙고)에 문의한 결과 류 당선자는 졸업생 명단에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학교 관계자는 "전산망에 50년생 류수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산망에 누락된 졸업생은 없고 만약 누락됐다면 자퇴 또는 전학을 간 학생들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류 당선자는 이번 6.2지방선거와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는 '학력 미기재'로 출마해 당선됐다. 지난 28일 민주당 인천시당 당선자 총회에서 전반기 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이에 대해 류 당선자는 "그때는 학력을 그렇게들 했다. 잘못 기재한 것"이라고 허위 학력 기재 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지난 4회 선거 때부터는 정직하게 기재했다"고 덧붙였다. 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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