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민, '천국과 지옥을 오갔어요'(인터뷰)

[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천국과 지옥을 오갔어요."한국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김남일(톰 톰스크)의 아내 김보민 KBS 아나운서가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에 오른 흥분과 남편의 경고로 인한 아찔한 순간을 경험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김보민 아나운서는 23일 아시아경제신문과 통화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고 했다.김 아나운서는 "후반전 남편이 경고를 받는 장면에서 너무 떨리고 안타까워 쓰러지는 줄 알았다"며 "가슴이 아팠지만 직접 경기장에서 뛰는 남편의 마음은 어떨까 생각했다. 그래서 그 이후 더 크게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느라 목이 쉬었다. 16강에 오르게 되어 너무나 기쁘다"고 말했다.김남일은 2-1로 앞서던 후반 23분 페널티박스에서 나이지리아 오바시를 마크하다 뒤에서 다리를 걸어 경고를 받았고 야쿠부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동점골을 만들었다. 김 아나운서는 "정말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다"고 축하인사를 전한 뒤 "이제는 어떻게 될 지 아무도 모른다. 2002년 때처럼 4강에도 오를 수 있다. 우리 선수들이 또 분위기 타면 엄청난 힘을 발휘하지 않나. 경험 많은 선수들이 후배들을 잘 이끌어서 또 한 번 신화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한국은 이날 더반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3차전서 2-2 무승부를 기록, 조별리그 전적 1승1무1패를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에 이어 B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26일 오후 11시 A조 1위 우루과이와 8강 진출을 겨룬다.조범자 기자 anju1015@<ⓒ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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