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고객 수 및 저녁 8시 이전 쇼핑객 비중은 늘어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남아공 월드컵의 열기가 소비자들의 장 보는 시간도 바꿔놓았다. 대형마트에서 저녁 8시 이후 야간 시간대 매출은 감소한 반면 8시 이전 주간 시간대 매출은 증가했다. 21일 롯데마트가 남아공 월드컵이 시작된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 가운데 저녁 8시 이전의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75.5%로 지난해 같은 기간 70.2%에 비해 5.1%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이 기간 동안 롯데마트의 전체 매출(기존 점포 기준)은 12.3%, 고객 수는 8.5% 늘어난 것을 볼 때 평소 저녁 늦은 시간에 쇼핑하던 고객들이 낮 시간대와 경기 시작 시간인 저녁 8시30분 이전에 쇼핑을 마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경기가 있던 12일과 17일에는 저녁 8시 이전 매출 비중이 더욱 커져 전체 매출 가운데 85.0%를 차지했다. 작년 같은 기간의 매출 비중 69.7%에 비해 무려 15.3%포인트나 늘어난 수치다.경기 당일의 전체 매출 또한 작년에 비해 8.6%, 고객 수는 5.5% 각각 증가해 야간 시간대에 쇼핑하던 고객들이 주간 시간대로 분산된 효과는 여전했다. 남창희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월드컵이 시작되면서 저녁 8시 이후의 매출 비중은 줄었지만 전체 매출과 고객 수는 늘어나 야간 시간대에 쇼핑하던 고객들이 주간 시간대로 옮겨진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에 따라 주로 야간 시간에 진행하던 타임서비스 등의 행사를 저녁 8시 이전으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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