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어른들이 초등생 상습 성폭행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부산에서 지능이 떨어지는 12살 초등학생이 같은 동네에 사는 어른들로부터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중생 강간 살인사건인 김길태 사건에 이어 같은 지역에서 벌어진 사건으로 아동 성범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18일 부산지방경찰청은 초등학생A양을 성폭행한 혐의로 노점상을 하고 있는 이모(48)씨를 구속했다. 더불어 같은 동네에서 주점업주 등 이웃주민 3명에 대해서도 A양을 성폭행한 혐의로 쫒고 있다. 이씨는 지난해 오후 이웃에 사는 A양을 자신의 화물차에 태워 인적이 드문 골목에 주차한 뒤 차안에서 성폭행하는 등 지난 2월까지 3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피해아동 부모의 고소로 수사에 나섰으며, 아동행동진술분석 전문가 등을 조사에 참여시켜 A양의 일관된 진술을 확보하고 이씨의 거짓말탐지기 거짓반응 등을 증거로 제출해 이씨를 구속했다.경찰은 이씨 외에 이웃주민 3명도 A양이 학교를 마치고 혼자 귀가하면 다가가 "맛있는 것 사줄게"라고 유인해 인근 건물 화장실에서 성폭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오진희 기자 vale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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