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기업 10곳 중 4곳은 올해 하반기에 신제품개발과 설비교체 등 경영 전반에 걸쳐 투자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균 투자규모가 올 상반기 8억3000만원 보다 4억원 가량 늘어난 12억4000만원으로, 향후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14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최근 혁신형 중소기업 304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0년 하반기 중소기업 경영환경전망 및 애로실태 조사' 결과, 응답자의 44.1%가 '하반기에 투자계획이 있다'고 답했다.투자 이유로는 '신제품ㆍ신기술개발'이 41.8%로 가장 많았다. '시장개척ㆍ시장다각화'(17.2%), '노후설비 교체ㆍ보수'(15.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채용계획에 대해서는 63.2%가 '있다'고 답했으며 규모는 평균 4.3명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들은 올 하반기 경기에 대해 상당수가 '상반기와 비슷하거나 좋아질 것'이라며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와 비교해 '비슷할 것'과 '좋아질 것'이 각각 37.8%, 36.8%를 차지했다. '나빠질 것'이라는 답은 25.3%에 그쳤다.하지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마련된 중소기업지원 비상조치가 대부분 올해 상반기에 종료됨에 따라 향후 경영변화에 대해 부담감도 있다.경영에 부담이 되는 외부 환경으로는 '국제유가, 원자재 가격상승'이 52.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유럽 재정불안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위기 우려'(18.1%), '환율불안'(12.8%) 등의 순이었다.이와 함께 하반기에 예상되는 경영애로는 '원자재 등 제조원가 상승'(47.4%)과 '자금 등 유동성 확보'(22.7%) 등을 꼽았다. 한편 중소기업이 전망하는 올해 경제성장률은 4.4%로 정부 및 국내외 기관이 예상하는 경제성장률 수준보다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대섭 기자 joas1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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