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6.2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였던 서울시장이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의 승리가 유력해지고 있다.3일 오전 7시 현재 97.5%의 개표가 진행된 결과 오세훈 후보가 203만3501표(47.7%)를 얻어 한명숙 민주당 후보(200만5656표, 46.8%)를 2만 8000여 표차로 앞서고 있다. 개표 직후부터 1만표 이내 박빙의 간격을 유지해오다 전통적으로 여권 표밭이었던 강남권에서 오 후보에 지지표가 쏟아지면서 격차를 점차 벌려가는 모습이다.양 후보는 개표 작업이 진행되면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시종일관 손에 땀을 쥐게하는 명승부를 펼쳤다. 개표 초반은 오 후보가 리드를 잡았다. 부재자투표 결과 오 후보는 한 후보를 10% 이상 여유있게 앞서갔다. 그러나 오 후보의 텃밭인 강남권 개표가 늦어지면서 한 후보가 오후 9시 직후 역전에 성공했다.이 같은 추세는 오후 11시 한 후보가 오 후보를 2.4%포인트나 앞서며 승기를 잡을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그러나 자정을 전후해 강남권 개표가 속도를 내면서 두 후보간의 득표율 격차는 재차 1%포인트 내로 좁혀들었다.결국 개표가 74% 진행된 오전 4시 15분 오 후보가 153만2248표(47.13%)를 얻어 한명숙 민주당 후보(153만1608표, 47.11%)를 0.02%포인트 차로 다시 역전했고, 상대적으로 개표 작업이 늦었던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 등 여권 텃밭에서 개표가 본격화되면서 더 이상의 순위 변화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조태진 기자 tj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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