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야권 단일후보로 경기지사 선거에서 석패한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가 3일 "경기지사 선거에는 패배했지만, 야권연대를 성사시키고 야권의 승리를 이루어내는데 기여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유 후보는 이날 감사인사말에서 "1987년 6월 민주항쟁 이후 23년 만에 만들어진 진보개혁연대를 지지해 주신 국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어 "오늘 저의 패배는 오로지 후보인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며 "함께 선거를 치른 모든 분들에게 사죄드린다"고 밝혔다.또 민주당 김진표, 민주노동당 안동섭,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 등 단일화에 동의한 후보들과 자신을 믿고 자원봉사활동을 해준 이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그러면서 그는 "오늘 우리는 패배했지만, 우리의 꿈은 살아있다"며 "깨어있는 시민으로, 행동하는 양심으로, 인권과 민주주의, 평화와 복지가 꽃피는 사람 사는 세상의 꿈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이명박 대통령께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표출된 국민의 뜻을 헤아려야 한다"며 "대통령 자신이 원하는 일이 아니라 국민이 원하는 일을 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그는 또 김문수 한나라당 후보의 당선을 축하한 뒤 "도민의 의견에 귀 기울이면서 한나라당을 지지하지 않은 절반의 도민들, 그분들의 소망도 도정에 반영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김달중 기자 da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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