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오전 7시10분 서울 종로구 혜화동 제2투표소인 혜화초등학교를 찾아 투표하기에 앞서 신분 확인 절차를 밟고 있다.
[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 '제2투표소'라는 글씨가 보였다 안보였다를 반복했다.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투표소 출입구에 붙은 안내문까지 길게 줄을 서있기 때문이었다. 투표가 막 시작된 2일 오전 6시20께 서울시 종로구 혜화동 제2투표소 혜화초등학교는 투표를 하려는 사람들로 조금은 분주한 분위기였다. 신분증을 확인하고 투표용지를 나눠주는 사람들의 손과 투표장 가운데 자리한 참관인들의 눈이 계속 바쁘게 움직였다. 안내도우미들은 바닥에 붙은 화살표를 가리키며 1차 투표를 마친 사람들에게 2차 투표 안내를 하기에 바쁜 모습이었다.
오 후보가 도착하기 전인 오전 7시께 투표소를 찾은 동민들이 기표를 하고 있다.
투표소에 마련된 기표소 8개의 가림막이 펄럭일 때마다 투표소 입구에 선 안내도우미는 투표를 마친 사람들이 입구가 아닌 출구로 나오는지를 꼼꼼하게 확인했고, 간혹 출구로 들어가려는 사람이 있으면 입구를 안내하기도 했다. 입구까지 선 줄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이곳에서 투표를 마치고 떠난 오전 7시30분께까지 계속 이어졌으며, 8시께가 되자 조금씩 줄어들어 사람들이 기다리지 않고 투표를 할 수 있게 됐다. 오전 7시40분께 투표를 마치고 나온 20대 여성 한모 씨는 "투표를 한 뒤 공부를 하러가기 위해 일찍 투표소를 찾았다"며 종종걸음으로 투표소를 떠났다.한 50대 남성은 "쉬는 날이지만 일을 하러 가야 해서 일찍 투표하러 왔다"며 "아무리 바빠도 선거 때마다 꼭 투표에 참여해왔고, 이번엔 후보자 수가 많아 따로 시간을 내 선거홍보물을 살펴보고 나왔다"고 했다. 성정은 기자 je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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