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스카이72 '캐디의 편지'

○…"이 많은 걸(?)"'탱크' 최경주(40)의 PGA투어 선전을 위해 SK텔레콤오픈(총상금 9억원)이 열리고 있는 스카이72골프장 캐디들이 직접 손뜨개로 헤드커버를 만들어 화제가 됐는데. 캐디들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최경주를 위해 이미 두달전부터 헤드커버 세트(드라이버 커버 1개+ 우드 커버 2개)를 만들어왔다.이 골프장의 '홍보대사'도 맡고 있는 최경주는 "너무 감사하다"면서 이 가운데 1점을 선정해 미국에 돌아가 PGA투어에서 실제 사용하기로 했다. 나머지 제작품은 연말 청소년 지원사업을 위해 열리는 '최경주 재단 후원의 밤'에 기부하고, 그 기금을 주니어 육성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헤드커버 세트와 함께 전달된 캐디들의 편지가 너무 따뜻하다.최경주 프로님프로님의 PGA 선전과 우승을 기원하는한 코, 한 코가 모여져 아직은 많이 서툴지만가슴 따뜻한 작품을 만들었습니다.프로님의 샷이멋지게 버디를 했을 때 기뻐서 한코벙커에 빠졌을 때는 근심에 두코바람을 뚫고 온 그린 때는 안심하며 또 한 코그렇게 뜨다 보니어느새 두어달이 훌쩍 가버렸습니다.조금은 삐뚫어진 뜨개질 코를 보실 때도나이트 골프 서브 후 쏟아지는 밤잠을 물리치며한 코 한 코 뜬 스카이72 캐디의 마음으로 기억해 주세요- 스카이72 캐디 올림 -영종도=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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