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불기 2554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21일 오전 전국 사찰 2만여 곳에서 봉축법요식이 봉행됐다.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종정 법전 스님과 총무원장 자승스님 등 사부대중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법요식이 시작됐다.법전 큰스님은 조계사 봉축 법요식에서 "본래는 범부(凡夫)도 성인(聖人)도 아니고 이름도 없었으나 어둠에 미혹하여 중생이 되고 부처가 되었으니 오늘은 얽매임에서 벗어나 무위진인(無位眞人)을 이룩하여 모든 중생이 부처로 태어나자"는 법어를 내렸다. 법전 종정이 법요식에 참석한 것은 2007년이래 3년만이다.총무원장 자승스님도 봉축사를 통해 "사부대중은 스스로를 등불 삼고 부처님 가르침을 등불 삼아 여일(如一)한 정진과 자비로운 보살행을 통해 사바세계를 정토로 만들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하는 날"이라고 말했다. 이날 MBC와 KBS등으로 생중계된 법요식은 중생을 깨우치기 위해 북과 종을 울리는 명고(鳴鼓)와 명종(鳴鐘) 의식으로 시작해 향ㆍ등ㆍ꽃ㆍ과일ㆍ차ㆍ쌀 등 6가지 공양물을 부처님 앞에 올리는 육법공양, 불(佛)ㆍ법(法)ㆍ승(僧) 삼보(三寶)에 예를 갖추는 삼귀의 등으로 이어졌다.정부측 대표로 참석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명박 대통령이 전한 봉축 메시지를 대독했다. 이날 법요식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권오성 총무와 김주원 원불교 교정원장 등 종교인, 한스 울리히 자이트 주한 독일대사 등 외교사절들도 참석했다.한나라당 정몽준 대표, 민주당 정세균 대표,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 등 여야대표와 오세훈, 한명숙, 지상욱 등 각당 서울시장 후보, 주호영 특임장관, 박재완 국정기획수석, 임태희 노동부장관 등 정관계 인사도 참석했다.조성훈 기자 sear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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