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수익 기자] 법정관리 중인 쌍용자동차 매각작업이 본격화되면서, 8월경 새 주인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쌍용차 매각주간사인 삼정KPMG와 맥쿼리증권은 10일 쌍용차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인수합병(M&A) 공고문'을 게재하고 오는 28일 오후 5시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다고 밝혔다.쌍용차 매각은 인수의향서 접수 뒤, 사전심사와 입찰서류 접수 →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양해각서(MOU) 체결 → 정밀실사 → 본계약 체결 순으로 이뤄진다.쌍용차 관계자는 "7월말까지 최종 입찰제안서를 받아 8월경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각 방식은 제3자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등을 통해 외부 자본을 유치하는 공개경쟁입찰로 진행된다.현재 시가총액이 4500억원 수준인 쌍용차의 매각가격은 회생절차상 유상증자 비율이 50% 이상 돼야 한다는 조건에 따라 최소한 시총의 절반인 23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하면 3000억원 중반 수준이 될 것이라는게 M&A 업계의 관측이다.한편 쌍용차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업체는 인도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업체인 마힌드라앤마힌드라(M&M), 대우버스의 대주주인 영안모자와 남선알미늄을 자회사로 둔 SM그룹 등이 거론되고 있다. 서울인베스트먼트 등 사모펀드 1~2곳도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박수익 기자 sipar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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