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섭기자
(왼쪽부터) 마리오 아마노(Mario Aman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차장, 구자영 SK에너지 사장.
일본의 마리오 아마노(Mario Aman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차장은 첫 기조 강연자로 나서 기업들에게 저탄소 기술에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점부터 각인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탄소 녹색성장 경제로의 전환과 활성화를 위한 선결과제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아마노 사무차장은 "탄소세와 탄소배출권 거래, 온실가스를 줄이는 적절한 인센티브 정책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며 "탄소 배출에 대한 가격책정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기업들이 기술 개발 및 투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녹색기술을 전세계가 널리 확산할 수 있도록 각 국가간의 기술 이전 협력이 보다 적극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강연자인 구자영 SK에너지 사장은 기존의 화석연료에너지를 친환경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구 사장은 "현재 재생에너지를 개발해 선보인다고 해도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에 비해 공급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며 "2030년까지는 화석연료에너지 등이 계속 지배적인 위치를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는 중소기업이 녹색산업에 참여해야 하는 당위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녹색산업은 아직도 블루오션이기 때문에 중소기업들이 기존 사업을 더 확장시키고 글로벌을 무대로 신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조언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