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보금자리' 보상비, 5.5조원 풀린다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총 5조50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이 2차 보금자리주택 토지보상비로 풀릴 전망이다. 이는 시범지구, 위례신도시보다 작은 금액이나 시장 활성화에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보금자리주택 2차 지구 개발계획(지구계획승인)에 고시된 6곳의 용지비는 총 5조4682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강남권 면적이 다른 지구보다 작아, 시범지구 4곳(880만㎡, 7조824억원)이나 위례신도시(260만㎡, 5조6632억원)보다는 적은 금액이 책정됐다. 보금자리주택 2차지구는 서울 내곡·세곡2, 경기 부천 옥길, 시흥 은계, 남양주 진건, 구리 갈매 등 총 6개지구(880만㎡)로 구성됐다.지구별로는 남양주 진건지구가 1조788억원으로 토지보상비가 가장 많았다. 구리 갈매지구도 1조719억원에 달한다. 서울 강남권인 내곡은 8950억원이 책정됐으며 세곡2에서는 7750억원이 나온다. 이어 부천 옥길은 8146억원이 보상되며 시흥 은계는 8329억원이 잡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2차 보금자리 토지보상비는 사업시행자가 공사전 자금조달 계획을 짜 놓은 것"이라며 "실제 보상액은 지금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의 토지 보상은 서울 강남권인 세곡·우면 지구의 경우 협의보상 후 수용재결 단계이며 하남·원흥 지구는 지장물 조사 중이다. 보금자리 2차 지구도 지장물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필지별 감정평가를 거쳐 보상이 이뤄질 예정이다.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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