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F 수익률 천차만별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주가연계펀드(ELF) 투자자들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주가 상승에 가장 민감한 것이 ELF 투자자들이다. ELF나 주가연계증권(ELS)은 만기가 있는 데다 특정 수준을 기준으로 수익률에서 큰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실제 주가상승과 함께 연초 대비 수익률이 최고 150%를 돌파한 펀드가 있는가 하면 -30~40%로 원금을 까먹은 투자자들도 상당수다. 하지만 설정한 이후 마이너스 수익률 을 기록한 펀드가 70%에 달해 최근의 주가상승에도 손실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8일 현재 ELF 전체 평균 수익률은 연초 기준 23.38%로 높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ELF 408개 중 290개는 연초 기준 수익률에서 모두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다.가장 압도적인 성적을 올린 펀드는 삼성2스타파생상품48-1로 무려 155.29%에 달한다. 피닉스2스타파생상품35도 138.86%, NH-CA푸른하늘파생30과 29도 각각 136.13%와 131.15%로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반면 대부분 전 세계적으로 주가가 상승하던 시절에 설정됐던 ELF의 경우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손실 가능 구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우리파워인컴파생상품1과2가 각각 -46.98%,-35.43%로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2스타2Y파생상품53-1도 -27.56%로 부진하다.이들 모두 설정 이후 수익률도 최악이다. 모두 주가가 활황기로 상품 출시가 봇물을 이룰때 가입한 것들로 최근 주가상승이 큰 영향을 못미친 탓이다. ELF는 구조상 기초자산 하락이 곧바로 손실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출시 당시 정해 놓은 수준 이상 하락했을 때 손실이 나타나는 셈이다. 이처럼 설정 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상품은 71%에 달한다.우리2스타파생상품KW-8은 무려 -99.49%며 우리파워인텀 1.2역시 설정이후 수익률이 -80~90%다 이밖에 마이듀얼스타파생상품D-1, 하나UBS기업은행-삼성중공업주가연계파생1 등도 -79%로 부진하다. 전문가들은 ELF 투자시 그 기초자산의 특성과 구조 등을 잘 파악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펀드와 달리 ELF는 원금손실이 발생하더라도 향후 반등을 기다릴 수 없고 만기시 손실을 확정지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ELF는 기초자산도 다양하고 만기도 짧게는 1년부터 길게는 수년에 달하는 등 상품 구조가 각양각색"이라며 "기초자산과 최대손실범위, 수익구조, 자금상황 등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초희 기자 cho77lov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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