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사무총장, '北 의료체계 눈에 띄게 개선됐다'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북한을 방문중인 마거릿 찬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북한의 보건의료체계가 많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다만 의료 관련 시설의 질적 개선은 물론 의료 정보의 전산화가 시급한 상태라고 지적했다.마거릿 찬 사무총장은 지난 30일 컨퍼런스 콜을 갖고 3박4일 동안 북한을 방문해 의료체계를 시찰한 결과를 전했다.마거릿 찬 사무총장은 "2001년 이후 북한의 의료 상황이 좋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많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며 "의사 1인당 130가구, 500여명을 담당하는 정도로 의료인력이 상대적으로 풍부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의료 시설이 여전히 낙후돼 질적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마거릿 찬 사무총장은 "의료 정보에 대한 관리는 잘 되고 있으나 이를 전산화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며 "대대적인 의료서비스 개선정책이 북한 정부차원에서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한편 북한 주민의 영양문제에 대해서는 앙프오로 국제구호단체의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마거릿 찬 사무총장은 "북한 주민의 영양상태는 여전히 부정적"이라며 "특히 임신부와 어린이에 대한 관심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양문제는 물론 심장병, 뇌졸중 등 중증질환에 대해서도 강조해야할 때"라며 "앞으로도 영양상태와 관련해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임철영 기자 cyl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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