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컴퓨터 서버 시장 보기드문 호황'

[아시아경제 이선혜 기자]글로벌 컴퓨터 서버 산업이 호황기를 맞이했다.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2009년 전년대비 약 20% 감소했던 컴퓨터 서버 매출이 2009년 4분기부터 증가하면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경기 침체로 투자를 꺼렸던 기업들이 경기가 회복되면서 노후설비 교체에 나섰기 때문이다. IT 시장조사기관 IDC의 진 보즈만 애널리스트는 "2009년 이뤄졌어야 했던 수주가 지연되면서 억제된 수요가 많다"고 분석했다.또한 IT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하이엔드급 서버중 약 40%가 여전히 싱글 코어 프로세서로 운영되고 있으며 경기침체로 1백만 개 이상 서버의 업그레이드가 지연된 상황이다. 이에 JP모간은 올해 컴퓨터 서버 산업이 14.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이렇듯 높은 성장세가 전망되자 휴렛팩커드 등 서버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인텔 등 프로세서 제조업체 등 관련 업체들이 앞 다퉈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지난주 인텔은 하이엔드급 8코어 서버 프로세서를 출시했다. 이 프로세서가 탑재될 경우 1개의 서버가 20개의 싱글코어 서버를 대체할 수 있다. 이에 인텔은 전기 사용료가 90% 이상 감소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AMD도 지난주 8코어 및 12코어 서버 프로세서를 출시했다.또한, 클라우드 컴퓨팅의 확산도 서버 업그레이드를 부추기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소프트웨어 등을 PC에 설치하지 않고 외부 데이터센터에 저장해 놓고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의미한다.한편, 컴퓨터 서버 산업이 확장세에 진입하면서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IT 시장조사기관 IDC의 매트 이스트우드 애널리스트는 "산업내 지각 변동이 일어날 것"이라며 "승자와 패자가 결정되면서 시장점유율이 급변할 것"으로 내다봤다.이선혜 기자 shlee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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