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펀드시장이 대규모 환매로 침체국면인 가운데 부동의 1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1분기에만 무려 1조600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우리자산운용과 삼성투신운용은 각각 2700억원 이상 자금이 몰려 유입순위에서 1,2위를 차지했다.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4일 현재 국내ㆍ해외주식형 펀드의 자금 유출입 결과 올 들어 총 2조1266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국내주식형에서는 4437억원이 유출됐고 해외주식형에서만 무려 1조6829억원의 돈이 빠졌다.이중 국내 전체 운용사 중 주식형펀드의 열풍을 몰고 온 부동의 1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1분기 실적이 가장 저조했다.국내 주식형에서만 1조1441억원의 자금이 빠졌고 해외주식형에서도 -4708억원으로 총 1조6149억원의 자금 유출 규모가 가장 컸다. 지난 1월 에만 9596억원의 돈이 빠진 뒤 2월에 -404억원으로 유출폭이 적어졌다가 이달에 다시 6148억원이 유출돼 체면을 구겼다.이어 자금유출 규모가 높은 곳은 슈로더투신운용으로 총 3519억원의 자금이 빠졌고 신한BNP파리바운용으로 총 -323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특히 신한BNP파리바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 주식형에서만 총 1조4929억원의 자금이 몰리며 유입규모 1위를 기록했던 반면 올 들어서는 매우 저조해 대조를 이뤘다.반면 우리자산운용은 총 2783억원의 돈이 몰려 올 1분기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우리운용은 국내주식형에서는 3161억원으로 삼성투신(3169억원)에 이어 2위였으나 해외주식형에서 삼성투신이 -451억원으로 우리에 비해 73억원의 자금이 더빠져나가 1위에 올랐다.이어 삼성투신운용도 2718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고 한국투신운용이 2195억원, KB운용이 1389억원의 순이었다.한편 주식형펀드의 환매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식형의 경우 49개 운용사 중 29개 운용사가 해외주식형에서는 37개 운용사 중 31개사가 자금유출에 시달려 전체적인 침체상황을 여실히 증명했다.이초희기자 cho77love@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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