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관악구 신교통수단 노선도
따라서 출퇴근시간이 되면 남부순환로는 거대한 주차장이 되고 지하철 2호선은 승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빈다. 하지만 강남지역 통과수요에 불과해 지역발전과 연계는커녕 혼잡만 떠안은 형국이었다. 이제 신교통수단이 속속 들어서게 됨에 따라 관악구 발전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그간 서울시와 함께 추진해온 신림역 서울대입구역 낙성대역 등 역세권 개발과 서울시의 ‘서남권 르네상스 계획’에 따라 봉천역 주변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 기업과 호텔, 컨벤션센터를 유치해 서남권 경제활동 중심지로 육성하는 계획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전철 신림선과 난곡선 건설로 서울대~여의도 20분이면 갈 수 있어 그간 동서축에 비해 빈약한 남북축 대중교통수단이 크게 확충된다. 구는 신림선 종점인 서울대에서 서울대입구역↔ 현대시장사거리↔ 7호선 장승배기역 연장해 줄 것을 이미 서울시에 요청했다. U자형 교통망을 완결, 지역발전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서다.또 경전철 신림선이 통과하는 도림천은 2012년까지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복원되고 인근 신림뉴타운 지역에는 2015년까지 4545가구가 들어서는 교육복합타운으로 개발돼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관악구에는 서울대학교가 소재해 기본적인 교육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다. 아울러 2006년부터 서울대와 협력, 2020년까지 총 3000여억원을 투입하게 될 '관악 Edu-Valley 2020 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교육과 문화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오는 29일 서울시 세 번째 영어마을인 ‘관악캠프’가 개원한다. 남부순환로와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과 인접, 접근성이 뛰어난 관계로 비합숙 통학형으로 운영해 비용이 저렴하다.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에서 걸어서 10분, 강남도시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하면 강남, 영등포, 안양에서 자동차 10분 거리밖에 되지 않는다. 박용래 구청장 권한대행은 “4개 노선의 경전철과 도로기반시설이 모두 완성되는 2016년이 되면 비약적으로 발전한 관악구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까지 지역발전을 위해 고삐를 늦추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