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있는데 전자사전 왜 사나요?'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디지털 기기 컨버전스가 보편화됨에 따라 휴대폰이 전자사전의 지위를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전문기관인 트렌드모니터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13세 이상 49세 이하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3월과 올해 3월 두 차례에 걸쳐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자사전을 구매하지 않았다고 답한 응답자가 43.8%였으며 이 중 84.8%가 휴대폰과 PC의 전자사전 기능으로 충분하다고 답했다. 고가여서 구매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81.6%로 나타났다. 또한 전자사전 보유자 중에서도 주소록, 라디오, 일정관리 등의 부가기능은 필요 없다는 의견이 많았다. 전자사전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57%정도였다. 이들이 보유중인 전자사전은 샤프가 38.8%, 아이리버 24.3%, 누리안 10.2%의 순으로 지난해에 비해 샤프의 점유율은 다소 감소했고 아이리버와 누리안은 소폭 상승을 보였다. 조사를 담당한 리서치 기업 엠브레인의 최인수 대표는 "불필요한 기능 탑재 때문에 전자사전 가격이 높아지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진 소비자가 많았다"며 "사전 고유의 기능을 강화하고 판매가를 낮춰 휴대폰과 차별화를 꾀하는 등 새로운 판매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수진 기자 sj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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