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재기자
▲ 세계경제의 '올드노멀'과 '뉴노멀' (자료 삼성경제연구소 ‘위기 이후 세계경제의 '뉴노멀'’)
박 연구원은 뉴노멀로 변화하는 원인에 대해 “과잉소비와 위험투자에 의존한 고성장이 위기를 초래했다는 반성에 따른 과잉과 탐욕이 해소되면서 뉴노멀로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신흥국 부상에 따른 세계경제지형 변화로 미국 중심 일극체제가 약화되고, 국제통화질서의 변화 등 주도세력의 변화”가 뉴노멀로의 변화의 두 번째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셋째로 시장의 자율적 조정능력에 대한 신뢰 약화와 민간부문의 성장 동력 저하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귀환”을 원인으로 꼽았다.보고서는 올드노멀 시대에 시장신뢰를 바탕으로 규제가 완화되고 금융과 실물경제가 높은 성장세를 보였지만 불안요인도 점차 커졌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의 틀에서 금융 산업이 크게 성장하면서 위험 투자가 늘어났고, 자산 가격에 버블을 초래했다고 꼬집었다. 신흥경제국의 성장에도 미국 달러화가 단일 기축통화로 선진국이 세계경제를 지배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삼성경제연구소는 “'뉴노멀'의 시대는 과거의 사고방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환경”이라며 “안정과 성장보다 변화와 갈등이 세계경제의 지배적인 양상이 될 전망”고 꼬집었다. 이어 “뉴노멀이 한국경제에 위협과 기회를 동시에 부여한다”며 “한국경제의 선진화를 위한 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