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천년향' 몸맞이 새단장한다

서초구,25일 천년향 세척작업 펼치고 영양분 주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수령 872년(추정)이 넘은 노(老) 향나무가 새봄을 맞아 깨끗하게 목욕을 하고 봄맞이 몸단장을 한다.서초구(구청장 박성중)는 서초역사거리 도로 가운데에 위치한 향나무 '천년향'에 겨우내 쌓인 자동차 매연과 먼지를 제거하는 물세척 작업을 25일 오전 11시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열린 향나무 '천년향' 문화축제

이날 향나무 물세척 작업에는 서초구청 공무원들이 고가사다리지게차, 분무기 등을 동원해 깨끗하게 물세척을 한 후 나무의 생육상태를 개선하기 위한 질산칼슘 질산칼륨 인산칼륨 등 엽면시비용 비료도 뿌리고 미관을 고려 수형조절도 실시할 예정이다.지하철 2호선 서초역 사거리 한가운데 위치한 이 향나무는 높이 18m, 흉고둘레 3.9m, 수령이 올해로 872년(추정)이 넘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향나무로 현재 서울시보호수로 지정돼 있다. 한편 서초구는 특별한 이름도 없이 천년 가까이 온갖 고난과 시련을 견디고 이곳을 지켜온 향나무를 기리기 위해 지난해 11월 시민공모를 통해 '천년향'이란 이름을 붙여주고 앞으로의 천년세월을 꿋꿋하게 버텨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향나무 문화축제를 열기도 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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