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정두언 한나라당 지방선거기획위원장은 21일 문화체육관광부의 '회피연아' 동영상 유포자 고소와 관련, "'회피연아' 동영상 사건은 웃자고 한 일인데 죽자고 달려든 일이 아닌지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한다"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인터넷 표현의 자유 관련, 스마트폰 바람이 불면서 사이버상 표현의 공간이 확대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위원장은 특히 "이런 상황에서 표현의 자유가 문제가 되는 일이 빈번하다. 정부 여당은 이런 일에 대해 미래지향적으로 나가야 한다"면서 "행정부는 새로운 세대와 문화의 등장에 대해 이해와 관심의 폭을 넓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회피연아' 동영상은 지난 2일 밴쿠버 동계올림픽 이후 한국 대표팀이 귀국했을 당시 유인촌 장관이 김연아 선수에게 꽃다발을 목에 걸어주면서 포용하려 하자 김 선수가 몸을 뒤로 빼면서 피하는 듯한 모습이 담겨져 있다. 문화부는 이러한 동영상의 유포와 관련, "유 장관이 꽃다발을 건네며 축하하려 했으나 마치 성추행을 하려는 듯한 모습으로 동영상을 편집해 올렸으므로 명예훼손 혐의가 있다"고 고소했고 누리꾼들은 지나친 처사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CENTER]KBS 방송 화면 캡쳐 사진[/CENTER]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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