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진 타일로 구워 당현천에 영원히 건다

노원구, 시민 사진 1만2000장으로 불암교 수변공원 벽화 조성키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노원구(구청장 이노근)는 오는 8월 당현천 생태하천 복원 공사 완공에 맞춰 당현천 불암교 주변에 시민들의 추억이 담긴 사진으로 ‘불암교 수변공원 벽화’를 조성한다. 구는 시민들의 사진을 이용해 당현천 불암교 수변공원 구간 길이 66m, 높이 3.2m의 벽에 세라믹 자기로 된 조각타일로 벽화를 조성하기로 하고 31일까지 사진을 접수한다. 지역에 관계 없이 누구나 노원구청 홈페이지()통해 무료로 접수할 수 있으며, 제출 사진규격은 가로형 사진으로 해상도 200dpi이상, 1mb이하, jpg파일이다.사진을 타일로 제작해서 벽화를 조성하기 때문에 찍기만 하고 인화는 잘 하지 않는 디지털 세대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불암교 벽화 디자인

벽화는 각종 사진(도시 인물 자연 등)을 가로15㎝, 세로10㎝ 크기의 타일 1만2000여장에 이미지화해 제작하며 노원의 과거·현재·미래 모습을 표현한다.과거부분에는 산과 마들평야의 어우러진을 모습을 보여주고, 현재부분에는 교육문화복합도시로 발전하는 모습을, 미래부분에는 서울동북부 르네상스중심도시를 표현한다.다만 접수된 사진자료는 일체 반환되지 않으며, 저작권과 초상권에 보호와 관련된 규정에 저촉되지 않아야 한다. 사진 채택여부는 6월 말 시공완료 후에 홈페이지를 통해 알려준다. 한편 지난해 시민 2만 여명이 참여해 조성한 당현천 당현2교와 양지교 사이 '참여와 화합의 벽'은 주민들의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다. 자신의 그림이나 글이 타일로 만들어져 부착된 이 벽을 보기위해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구 관계자는 “디지털 카메라가 보편화되면서 사진은 넘쳐나지만 오래가지 못하는 한계가 있는데 사진을 영구적인 세라믹타일로 벽화를 제작하여 주민들의 소중한 추억과 자랑거리가 당현천과 영원히 함께 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벽화를 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자치행정과 (☎2116-3131)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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