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계, 벌써 월드컵특수 속으로..

매출부진 밴쿠버 미련 떨치고..6월 남아공 월드컵 호재 기대감 고조

[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국내 주류업체들이 오는 6월 월드컵 특수를 앞두고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다.  지난 1일 폐막한 밴쿠퍼 동계올림픽이 주로 새벽과 오전 시간대에 경기가 열리면서 이렇다할 재미를 못봤기 때문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5일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는 금메달 6개 등 사상 처음으로 5위에 랭크되며 선전했지만, 경기가 주로 새벽과 아침, 점심 무렵에 열리면서 술 소비에는 크게 기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류업계는 6월 남아공 월드컵에 대해선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의 예선 경기가 국내 시간으로 저녁 8시30분에 주로 치러지기 때문이다.  과거 선례를 보면 월드컵의 최대 수혜자는 단연 맥주였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맥주 판매량은 평소보다 2.5~3배가량 많았다"며 "이번 남아공 월드컵도 저녁시간대에 열려 술소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막걸리 업계도 내심 월드컵에 공을 들이고 있다. 막걸리는 맥주와 도수가 비슷해 경쟁관계에 있지만, 최근 주류트랜드가 바뀌면서 막걸리를 찾는 소비자들도 늘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국순당 관계자는 "최근 술 소비 트랜드가 바뀌면서 월 평균 400만병 이상의 막걸리가 팔리고 있다"며 "월드컵때는 2배이상 매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맥주와 막걸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독주인 소주, 위스키 업체들도 월드컵 마케팅에 적극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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