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中 갈등 재점화, 美 WTO에 중국 제소 고려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검열 문제로 중국 정부와 갈등을 벌여온 구글 문제가 양국간의 감정싸움으로까지 치달을 양상이다. 미국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에 중국을 제소하기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구글에 대한 중국 검열 문제에 대해 '불공정 무역'을 이유로 제소하는 방안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검토 중이다. 미국이 제소를 할 경우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기까지 최소 2년이 소요된다. 그러나 구글 입장에서 아주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문제를 공론화 시켜 중국을 압박할 수 있다는 것. 전날 구글에서 법률자문을 담당하고 있는 니콜 웡도 WTO 제소에 대해 "매우 고려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답한 바 있다.마이클 드골리에 홍콩 감리대학교 교수는 "미국과 중국 사이 구글을 두고 일종의 '냉전'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미국이 WTO 제소를 통해 다른 나라들에게도 사안이 알려지게 만들어 중국을 압박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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