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페블비치 셋째날 선두 존슨과 8타 차, 위창수는 공동 40위 포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탱크' 최경주(40)가 이번엔 '톱 10'에 만족해야할 처지다.최경주가 오랜만에 우승경쟁에 나서 국내 팬들의 시선이 집중됐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대회(총상금 620만 달러) 3라운드. 최경주는 4타를 더 줄여 일단 공동 10위(11언더파 203타)를 지키는 데는 성공했다.선두권은 '디펜딩챔프' 더스틴 존슨(미국)이 8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선두(18언더파 196타)에 나서 '대회 2연패'를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상황이다.최경주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페블비치의 스파이글래스힐코스(파72ㆍ6858야드)에서 끝난 셋째날 경기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선두그룹과는 7타 차. 사실상 역전우승은 쉽지 않은 위치다. 하지만 지난해 2월 노던트러스트오픈 3위 이후 근 1년여만의 '톱 10' 진입은 어렵지 않게 됐다.최경주는 이날 특히 '후반 스퍼트'가 돋보였다. 전반에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꾼 최경주는 10번홀부터 '3연속버디'를 솎아내며 상승세를 탔고, 마지막 18번홀(파4) 버디로 기분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반적으로 '필드 샷'이 좋았고, 무엇보다 전날 34개로 치솟았던 퍼팅수를 27개로 줄이면서 그린에서 퍼팅감을 되찾았다는 게 자랑거리다.'한국군단'은 위창수(38)가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퍼펙트 플레이'를 앞세워 전날 공동 99위에서 공동 40위(6언더파 208타)로 다시 순위를 끌어올렸다. 재미교포 케빈 나(27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는 반면 2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56위(4언더파 210타)로 순위가 곤두박질했다.'왕년의 세계랭킹 1위' 데이비드 듀발(미국)은 몬트레이페닌슐라코스(파70ㆍ6838야드)에서 3언더파를 치며 여전히 공동 7위(12언더파 202타)로 선전해 현지에서 최고의 화제로 떠올랐다. 듀발은 2003년 이후 최근 8년동안 지난해 US오픈에서 준우승한 게 유일한 '톱 10' 진입이었다. 필 미켈슨(미국)은 공동 13위(10언더파 204타)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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