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가 아니라 ‘사랑’입니다'

장태평 장관과 농업인이 지킨 아름다운 약속6일 충북재활원을 방문, 봉사활동 가져[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 설 명절을 일주일 앞둔 6일, 농업인 17명과 농림수산식품부 장·차관은 농업인이 직접 생산한 쌀, 배, 된장, 표고버섯 등을 가지고 충북재활원(충북 청주)을 찾았다.‘충북재활원’은 스스로 생활이 어려운 중증 장애인 보호시설로 지체장애, 시각장애, 정신장애 등 생활 장애인 259명이 생활하고 있다.처음 방문 소식과 봉사내용을 접한 김원택 충북재활원장은 공무원의 의례적인 설 명절 불우이웃돕기 행사로 생각했다.하지만, 장태평 장관의 전화를 직접 받은 후, 김원택 원장의 의구심은 어느 정도 해소됐다. 장 장관은 전화를 통해 농업인과 함께 직접 충북재활원 생활관의 방과 복도를 청소하는 등 봉사활동을 실천할 계획임을 밝히고, 재활원장에 감사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 6일 충북재활원을 방문한 장 장관과 농업인은 당초 약속대로 몸으로 실천하는 봉사를 펼쳤고, 농업인과 마련한 성금도 전달했다.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농업인 김기현씨(경기 여주, 복숭아·사과 재배)는 다운증후군 아들을 둔 부모로서 장애인과 교감이 될 수 있는 분야를 항시 염두에 두고 있던 차에 동참하게 된 것이라며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김씨는 "이번 행사가 농업인들도 더욱 많은 사회 소외계층을 배려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또한, 이날 행사에는 충북재활원 인근지역인 청원군 인근에서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김종회씨 등 농업인 5명도 함께 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날 행사는 농업인들이 자발적으로 농식품부 장·차관과 함께 어려운 소외계층을 찾아 봉사 활동을 펼치면서, 허심탄회하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이규성 기자 bobo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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