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이번에 적금이 만기돼 여윳돈이 4000만원 가량 있습니다. 당장 급하게 필요한 돈은 아니고 2년에서 3년 정도는 묵혀둬도 될 돈입니다. 국내펀드 해외펀드 등에 분산투자하고 싶습니다. 다만 증시가 많이 상승한 요즘 한꺼번에 돈을 넣기에는 좀 위험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답변(김혜준 대우증권 선임연구원)-국내주식형 절반묻고 조정땐 분할매수투자할 때 가장 먼저 할 일은 기대 수익률과 감내할 수 있는 리스크 수준을 설정하는 것입니다. 이때 기대 수익률과 리스크 수준을 제약하는 중요한 요인이 바로 투자기간입니다. 투자기간이 짧으면 현금화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안전하게 운용해야 합니다. 따라서 목표 수익률은 낮더라도 보다 리스크가 적은 방법으로 투자해야 합니다. 반면 투자기간이 길다면 보다 공격적으로 위험자산에 투자할 수 있게 됩니다. 고객님께서는 2년에서 3년 정도 투자할 수가 있기 때문에 투자기간에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 따라서 위험이 적더라도 수익률이 낮은 자산 보다는 다소 위험이 있더라도 기대 수익을 높일 수 있는 자산에 투자할 필요가 있습니다. 단기간 내에는 위험자산의 가격이 크게 변동하면서 내재가치 보다 크게 저평가 될 수 있지만 투자기간이 길어진다면 자산 가격은 보다 합리적으로 자산의 내재 가치를 반영해 나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주식시장이 조정을 겪으면서 국내, 중국상해A, 홍콩H, 인도, 브라질 등이 1월 고점 대비 10%내외 수준으로 하락하여 가격 부담이 낮아진 점은 다행스러운 점입니다. 중국이 1월 18일 지급준비율을 인상하고 인도도 1월 29일 지급준비율을 인상하면서 상대적으로 경기 회복 속도가 빨랐던 브릭스 국가의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또한 미국을 중심으로한 선진국의 금융업 규제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유동성 축소에 대한 우려도 주식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단기간 내에 투자심리가 호전되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러므로 현재(1분기)에 자금을 집행하기 보다는 2분기에 추가적인 조정을 기다려 분할매수 할 필요가 있습니다. 투자 포트폴리오는 국내와 해외의 유망한 자산 위주로 구성해야 합니다. 국내 투자자의 입장에서 국내 펀드에 가장 많이 투자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투자자들이 가장 잘 알고 있으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도 대응이 빠른 국내 주식형 펀드를 주력 자산으로 가져갈 필요가 있습니다. 해외 펀드 중에는 러시아와 중국이 우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반기에는 중국이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조정을 받을 때 마다 자금을 나누어 분할매수할 필요가 있습니다.
#김혜준 칼럼니스트는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자산관리컨설팅연구소를 거쳐 현재 펀드분석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효율적인 투자전략 수립을 통해 투자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방송 출연 및 언론사 칼럼 기고 등 활발한 대외활동을 하고 있습니다.##아시아경제와 대우증권에서는 매주 금요일 정기적으로 펀드투자자 분들의 펀드 관련 문의 사항을 받고 있습니다. 신규 가입 문의에서부터 기존 펀드의 리모델링까지 펀드와 관련한 궁금한 사항을 goldfish@asiae.co.kr(이창환 기자)로 보내주시면 매주 한 분을 선정해 자세하게 상담해드리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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