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식물유전자네트워크 규명

이인석 연세대 교수, 애이장대 네트워크 밝혀…가뭄·뿌리생장 조절하는 유전자도 발견

애기장대의 유전자네트워크 일부. 이 그림은 1만개의 유전자 사이에 존재하는 10만개 이상의 기능적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네트워크를 보여주고 있다. <br /> <br />

[아시아경제 최장준 기자]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대 식물유전자네크워크를 밝혀냈다. 한국연구재단은 1일 이인석 연세대 교수가 식물유전자 2만개간에 있는 100만개 이상의 기능적 상관관계를 지도화한 식물유전자네트워크를 규명했다고 발표했다. 이 교수가 세계 최대규모로 지도화한 건 애기장대(Arabidopsis)의 유전자네트워크.애기장대는 여러 연구의 편리성으로 식물연구에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모델생물체로 3만개쯤의 유전자를 갖고 있고 쌍떡잎식물의 대표연구식물이다. 이 교수팀은 이 연구에서 유전자네트워크를 이용한 연구방법이 미생물과 동물연구는 물론 식물에서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 교수팀은 애기장대의 유전자네트워크를 이용, 예측된 소수 후보유전자들을 시험해 가뭄에 대한 저항성을 조절하는 유전자 드라스원(Drs1)과 뿌리생장을 조절하는 유전자 라스원(Lrs1)도 새로 찾아냈다. 또 유전자네트워크를 이용한 형질조절 유전자 발굴법이 기존의 유전자탐색법보다 10배 이상 효율이 높다는 것도 알아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는 벼, 옥수수와 같은 식량이나 바이오연료로 쓸 수 있는 작물의 유전자네트워크를 이용, 형질개량 유전자들을 효과적으로 찾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런 식물과 작물의 유전자네트워크는 농업과 바이오에너지연구에 획기적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세계 최고의 권위 있는 생명공학저널 ‘네이처 생명공학(Nature Biotechnology)’지(‘誌) 1월 31일자(현지시간) 온라인판에 실렸다.최장준 기자 thisp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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