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호기자
국내 항공산업 발전과정
생산의 중 군수부문 매출액은 13억5000만달러로 국내 생산액의 69%. 미국 49%, 영국 40%, 프랑스 43%, 캐나다 20% 등에 비해 군수의존도가 높다. 국내 항공기 시장 규모는 2조4000억원으로 자동차(136조) 일반기계(55조) 조선(42조)와 비교해 턱없이 낮은 수준. 수익성에서도 총자본영억이익률과 총자본순이익률은 2%로 기계(8%), 자동차(5%)보다 낮다. 다만 매출액증가율은 10%로 자동차와기계의 5%,3%보다 높고 영업익증가율은 월등히 앞선 32%를 기록해 성장성은 높다는 평가다. KAI, 삼성테크윈, 대한항공 등 3개 업체가 전체 매출의 83%, 고용의 58% 를 점유할 정도로 역피라미드형 구조다. 협력업체의 제품생산량이 수요처 사정에 따라 크게 변동되는 구조로 안정적인 생산물량 확보 어려다. 국내 항공산업의 경쟁력 지수는 78.95로, 요소별로는 가격경쟁력 83.27, 품질경쟁력 80.24, 영업 경쟁력 70.35등이다. 현재 기술수준은 첨단전투기능(스텔스 등)이나 대형 민항기 분야를 제외하고는 일정 수준의 설계/개발기술, 시험평가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1999년 항공산업 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한 이후 국내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큰 틀의 중장기 정책이 제시되어야 할 시점으로 보고 있다. 지경부는 "부품산업 육성, 기체 설계ㆍ생산능력 확보 등을 목표로 해 훈련기(KT-1, T-50) 개발, 부품생산 증가(1999년 6억달러→2008년 13억달러) 등 일부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채민 차관은 "선진 항공업체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국내 산업기반 형성 초기의 실기(失機)를 최대한 빨리 만회할 필요가 있다"며 " 세계적 수준의 국방예산(10위권) 및 군보유 항공기(고정익 8위, 회전익 6위), 운항수요(여객 14위, 화물 3위) 등 시장 수요는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완제기시장에서 민수와 군수비율은 1985년 38대 62에서 2008년 72대 28로 역전됐다. 정부는 민수가 커지는 최근의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민항기시장 진입을 통해 항공산업의 도약 기반을 마련해 보겠다는 취지다. 민항기 시장은 비용절감, 위험분산을 위한 국제공동개발 활성화로 후발국의 시장진입 기회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미래 항공시장을 주도할 무인기(PAV, Personal Air Vehicle)는 IT융합기술이 핵심이며, 이는 우리의 강점이자 중점 육성 기술이라는 자신감도 깔려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