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중국 인민은행이 3개월물 채권 입찰 금리를 인상하면서 유동성 흡수를 강화했다.블룸버그통신은 인민은행이 대출 증가를 규제하고, 주택시장과 증권시장의 버블을 가라앉히기 위해 채권 금리를 추가 인상했다고 21일 보도했다.인민은행은 이날 900억위안 규모의 3개월물 국채를 발행하면 입찰 금리를 1.4088%로 4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7일 3개월 국채 금리를 4bp인상한 이후 올 들어 두 번째 올린 것. 이날 발표된 국내총생산(GDP)과 소비자물가 지수 등이 당초 기대보다 높게 나오면서 긴축 움직임에 불을 지핀 것으로 평가된다.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이 이달 들어 1년물 국채 금리를 각 8bp씩 두차례 올리는 등 유동성 흡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첸 지안보 중국은행(BOC) 인터내셔널 홀딩스의 애널리스트는 “인민은행이 시장에 유동성이 과도하다고 평가해 유동성 흡수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민은행이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1년물 금리를 1.9264에서 2.25%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이날 발표된 4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은 10.7%로 집계, 두 자릿수 성장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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