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금융주 실적 발표의 정점·

BOA·모건스탠리·웰스파고 실적 발표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뉴욕 증시는 전날 반등으로 지난 15일 비교적 큰폭의 낙폭을 일거에 모두 만회했다. 강한 복원력을 다시 한번 보여준 셈. 전날 뉴욕 증시는 고점에서 거래를 마쳤고 장 마감후 발표된 IBM의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금일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 웰스파고 등 남아 있는 미 상위 은행들이 일제히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골드만삭스만 남게 되는 셈. 뉴욕 멜론은행,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 US뱅코프 등도 개장전 대거 실적을 쏟아낸다. 금융주 실적 발표의 절정이며 곧 뉴욕증시의 향배를 결정해줄 최대 변수다.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주당 36센트의 순이익을 달성해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반면 BOA와 웰스파고는 적자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TARP 자금 상환으로 4분기 손실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BOA는 지난해 4분기에 450억달러를, 웰스파고는 250억달러의 TARP 자금을 상환했다. BOA는 주당 52센트의 손실이 예상된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TARP 상환 자금을 제외할 경우 BOA의 주당 순손실은 13센트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BOA 신용카드 사업 부문 실적에 시장의 관심의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웰스파고도 주당 1센트의 순손실이 예상된다. 전년동기(79센트 순손실)에 비해서는 크게 개선된 것이지만 전분기(56센트 순이익)에 비해서는 크게 줄어든 것이다. TARP 자금 상환 탓이다. 웰스파고의 전체 순이익 규모는 지난해 1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전체 순이익 규모는 32억4000만달러였다.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23.6% 늘어난 219억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장 마감후에는 이베이와 스타벅스가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위기 후 800여개 매장을 폐쇄하며 지는 별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스타벅스는 최근 다시 300여개의 매장 신규 오픈을 선언하며 공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연말 쇼핑시즌의 특징 중 하나가 온라인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는 것이다. 이베이의 실적에 얼마나 반영될지 주목된다. 실적만큼 중요한 경제지표도 발표된다. 오전 8시30분에 지난해 12월 주택착공과 건축허가 건수가 공개된다. 11월과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급등하며 금리 인상 우려를 부각시켰던 생산자물가 12월 지수도 같은 시각 공개된다. 12월 생산자물가는 하향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 10시30분에는 주간 원유재고도 공개된다. 지난해 에드워드 케네디 전 상원의원의 사망으로 공석이 된 메사추세츠주 보궐선거에서 공화당 후보가 승리를 거뒀다. 민주당은 50년 이상 지켜온 텃밭 하나를 잃어버림과 동시에 의사진행 방해(필리버스터)를 저지할 수 있는 상원 60석도 잃어버렸다. 취임 1주년을 하루 남겨둔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는 뼈아픈 소식이다. 의료보험법 개혁 등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보험법 좌초 기대감으로 전날 급등했던 의료 관련주가 결과 발표 후에도 추가 상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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