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수도권서 민·관 공동 충전인프라 실증사업
[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서울과 인천, 경기도 과천 등 수도권에 전기자동차의 일반도로 운행이 시범적으로 실시된다.환경부는 20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이만의 장관과 박승환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그리고 양웅철 현대기아차 사장, 장 마리 위르티제 르노삼성차 사장, 박종우 삼성전기 대표이사,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이사 등 전기차 제작사 및 충전인프라 관련 10개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실증사업(EVE Project)’ 협약을 체결하고, 전기차 운행을 위한 충전인프라 실증사업을 민·관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환경부는 8월부터 내년까지 전기차 8대(2010년 현대 i10 4대, 2011년 르노삼성 SM3 3대)와 충전시설 16기를 시범운영하면서 전기차 충전인프라의 성능을 평가하고 경제성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전기차 충전시설은 급속, 준급속, 완속, 그리고 태양광 이용 등 4개 유형 16기가 수도권 6개 지역에 설치된다.환경부는 이번 실증사업 평가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충전 인프라 구축 방안과 전기차 구매 보조금 및 충전시설 지원 기준 등을 정해 전기차 보급을 본격화할 방침.환경부 관계자는 “우선 정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전기차를 구매하면 보조금을 지원하고, 또 대형마트와 주차장 등지에 충전소를 설치할 때 융자를 지원해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초기시장 창출을 도울 계획”이라며 “일반 구매자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 여부는 2011년말 이후 시장 여건 등을 고려해 세금 감면, 보조금 지원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오는 2014년까지 2000대 이상의 전기차를 보급할 경우 연간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2600t을 줄이고 9억원 가량의 에너지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실증사업엔 현대기아차와 로노삼성차, 삼성전기, 롯데마트 외에 SB리모티브, LG화학, SK에너지, LS전선, GS칼텍스, LS산전 등도 함께 참여한다.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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