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오는 3월 상장을 앞두고 있는 대한생명의 IPO 규모에 증권가 추측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생명은 지난해 12월 중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으며 현재 심사가 진행중에 있다. 업계에서는 2월 안에 대한생명이 상장심사 승인을 받고 2월 말 공모청약을 거쳐 빠르면 3월 안에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증권가에서는 대한생명 예상 IPO 규모를 3조원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는 상황.대한생명 관계자는 이에대해 "시장에서는 큰 틀에서 주당 1만~1만5000원으로 주당 공모가가 예상되고 있다"며 "아직 절차가 끝나지 않아 내부적으로 주당 공모가가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KB투자증권도 대한생명 희망공모 예정가격 밴드를 1만원~1만5000원 수준으로, 총 공모규모는 3조원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영진, 이성재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한생명의 기업가치는 6조~8조원"이라며 "총 공모 규모는 3조원 안팎이 될 것이며 특별한 하자가 없는한 1~2개월내에 승인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장은 빠르면 3월 안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대한생명이 계획하고 있는 공모가를 주당 1만2000원이라고 가정하며 공모규모를 최소 2조1000억원에서 최대 2조8000억원까지 계획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공모 가격이 최소 주당 1만원을 넘어야 2대 주주인 예금보험공사의 기회비용까지 감안한 계산이 나온다는 것. 현재 대한생명은 한화그룹이 67%, 예금보험공사가 33%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데, 예보는 회수하지 못한 공적자금이 2조4677억원이나 남아 있어 이번 대한생명 IPO에 지분 전량을 구주 매출한다고 가정할 때 공모가가 최소 1만533원은 넘어야 손실이 생기지 않는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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