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 승자위치서 크게 도약'

최평규 회장, 사업다각화·연구개발 등 끝없는 변화 강조

최평규 S&T그룹 회장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최평규 S&T그룹 회장은 "승자독식(勝者獨食)의 시대가 지속되겠지만 S&T는 2010년 승자의 위치에서 크게 도약할 것"이라고 선언했다.최 회장은 새해를 맞아 홍영기 S&Tc 부회장, 박재석 S&T중공업 사장, 김택권 S&T대우·S&T모터스 사장, 이호준 S&T저축은행 행장 등 그룹 사장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지난해도 힘들었지만 앞으로 3, 4년은 위기에 무너지지 않고, 또 위기 이후를 준비한 기업이 시장을 지배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최 회장은 "특히 이번 위기로 대마불사(大馬不死)의 오랜 관념이 무너지면서 세계적인 거대기업이 차례로 쓰러졌고, 그렇게 발생한 틈 속에서 경쟁력이 있는 기업들이 살아남아 새로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S&T는 거래처 다변화,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신규 수주 추진, 기술개발, 노사관계 등 경영의 모든 분야에서 안정을 바탕으로 한 성장전략을 적극 추진해왔으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S&T그룹도 경기불황을 피할 수 없었지만 지난해 새로운 성장 아이템을 발굴에 성공했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크다는 게 그룹측의 설명이다.먼저 S&T대우는 GM대우에 대한 매출 의존도를 80%에서 50%대로 낮추고 PSA푸조시트로엥을 새로운 고객으로 끌어안는데 성공했으며, 르노삼성자동차에도 올해 3월부터 공급을 시작한다. 현대자동차 공급물량도 올해부터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GM의 하이브리드카인 '시보레 볼트'에 구동모터를 공급하며, 전 세계 GM자동차 샤시의 3분의 1을 S&T대우가 만들게 된다.S&T모터스는 회사 인수후 처음으로 개발한 국내 최초 700cc급 모터사이클 'ST7'이 새해 부터 할리데이비슨의 판매 대리점인 ATK를 통해 미국에서 판매된다. ST7은 고객사의 요구를 100% 반영하면서도 개발기간을 기존 2년에서 6개월로 단축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S&T중공업도 독일 다임러와 미국 존 디어 등을 고객으로 확보했으며, K2 차세대 전차용 1500마력 자동변속기 양산을 시작한다. 또한 미래 신성장동력사업인 친환경 풍력 파워트레인 개발을 추진 내년말까지 개발 인증을 마치고 양산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이와 함께 S&Tc는 현재 추진중인 1800여평 규모의 창원 공장을 증축을 마무리 해 10% 이상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올해부터 주력사업을 원자력사업으로 전환해 나가기로 했다.최 회장은 "분명 우리는 후발주자지만 준비된 후발주자다"라면서 "지금은 후발주자들이 선두 기업들을 따라잡을 절호의 기회이며, 우리도 메이저로의 진입이 불가능하지 않은 만큼 이번 기회를 적극적으로 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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