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1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명실상부한 종합 중공업 업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3만6000원을 유지했다. 조선업종 탑픽으로도 추천했다.정동익 애널리스트는 "현대중공업 주가는 외국인들의 폭발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올해 들어 18.2%나 급등했다"며 "그러나 이러한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화공 및 발전플랜트, 건설기계, 해양플랜트 부문의 수주 및 실적개선 기대감이 유효하고,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는 선박수주 공백도 224억달러의 선박수주잔고로 인해 당장의 실적에 미치는 악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현대중공업은 올해 사업계획을 통해 매출액 목표를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21조5500억원으로 제시했다. 선박 및 선박용엔진의 매출이 지난해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플랜트와 전기전자, 건설기계부문의 매출액이 큰 폭으로 신장되면서 전체매출은 소폭이지만 플러스 성장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풀이다.올해 수주목표는 전년 대비 66.7% 증가한 177억달러로 제시했으며 사업부문별 수주목표는 아직 발표하지 않았지만 올해 신규수주 목표의 약 75%를 비조선 부문에서 달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한편 지난해 4·4분기 실적은 컨센선스에 부합할 것으로 정 애널리스트는 예상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에 5조5211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해 시장의 기대치에 대체로 부합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원가율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률은 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상당 폭 개선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은 현대중공업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6625억원(yoy ?1.8%, 영업이익률 12.0%),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472억원(yoy ?34.7%)과 5016억원(yoy ?42.2%) 수준으로 전망했다.황상욱 기자 ooc@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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