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작년 한 해 동안 펀드시장에서 30조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7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한 해 610조6000억원이 유입됐으나 640조6000억원가 환매돼 전체적으로 30조원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드러났다. 월 평균으로는 50조9000억원이 유입됐고 53조4000억원이 환매되면서 매월 2조5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공모 주식형펀드는 21조6000억원이 유입되고 31조9000억원이 환매돼 10조3000억원이 순유출됐다. 공모 주식형펀드에서는 한 달 평균 9000억원이 순유출됐으며 9월에는 순유출 규모가 3조원으로 가장 컸다.국내펀드와 해외펀드에서 각각 27조(월평균 2조3000억원), 3조의 순유출을 기록하면서 해외펀드보다는 국내펀드에서 더 많은 자금유출을 기록했다. KOSPI 지수가 1700선을 돌파하는 등 주가 회복에 따라 투자원금 회수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다.펀드자금이 순유출을 기록한 반면 전체 펀드 순자산 총액은 주가상승에 힘입어 2008년 말 대비 29조6000억원 상승한 314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펀드와 해외펀드의 순자산 총액은 각각 5.0%, 40.9% 증가해 254조1000억원, 60조6000억원을 나타냈다. 유형별로는 주식형과 채권형 펀드 중심으로 각각 39.3%, 47.2% 증가한 112조2000억원, 46조원을 기록했다. 전체 펀드판매에서 은행비중은 2008년 말 대비 1.4% 감소했으나 적립식투자펀드 판매는 73%를 차지 여전히 우세했다. 2009년 11월 말 기준으로 펀드판매 중 적립식투자펀드 규모는 71.7조이며 은행권의 적립식 투자펀드 판매잔액 규모는 52조5000억원 수준이다. 고객 유형별로 개인의 비중은 50%(168조7000억원)을 차지했으며 공모주식형에서는 92.6%(109조7000억원)을 차지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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