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미 봉사단 독거노인들 위한 목도리 직접 만들어 전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따스미 봉사단'이라는 관악구(구청장 권한대행 박용래) 공무원 봉사자들이 지난 독거노인을 위한 목도리를 직접 만들어 전달해 연말연시를 앞두고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 18일 오전 11시 관악웨딩문화원에서는 각 동주민센터와 자원봉사상담가의 도움을 받아 선정된 관악구내 홀로 사는 어르신 105명을 초청, 서울뉴관악라이온스클럽과 따스미봉사단의 주최로 경로위안잔치가 열렸다.이번 행사는 추운 연말을 맞아 소외된 독거노인 어르신들에게 온정을 나누고자 마련됐다. 이날 관악구 공무원으로 구성된 따스미 봉사단원 35명과 국제라이온스직원 30명이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식사대접 및 자원봉사를 실시했다.
관악구 따스미 봉사단원인 여성 공무원이 직접 만든 목도리를 할머니 목에 걸어주고 있다.
또 따스미 봉사단은 정성스럽게 직접 털실로 딴 목도리 105개를 어르신들에게 전달하는 뜻 깊은 자리도 가졌다. 이번에 전달된 목도리는 관악구 따스미 봉사자 92명이 지난 10월부터 꾸준히 만들어 온 것으로 자신의 여가시간을 이용해 2개월여 동안 점심시간이나 퇴근 후 짬을 내어 흰색 빨강색 보라색 등 색색의 두툼한 목도리를 정성껏 만들어 왔다.따스미 봉사에 참가한 홍보전산과 강미주씨는 “따뜻한 정성을 담을 수 있는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개인적으로도 기쁘다”며 “정말 작은 선물이지만 이를 통해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조금이라도 따뜻한 겨울을 나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관악구는 지난 2007년부터 매분기별로 지역주민과 공무원, 각급학교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연대감을 형성하고 활기차고 따뜻한 관악을 만들기 위해서 민ㆍ관ㆍ학 네트워크 자원봉사를 펼쳐오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관악구 자원봉사 상담가들이 지역내 조손가정과 독거어르신 5가구를 찾아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벽지를 바르고 장판을 새로 깔았다. 또 11월 개설한 삼성동 주민회관 빨래방 장비도 국제로타리 제3640지구 남서울 로타리클럽에서 장비일체를 후원했다. 지역의 불우이웃과 쌀값하락으로 시름에 잠겨 있는 농민을 돕기 위한 온정도 쏟아지고 있다. 뉴스킨 코리아에서 20kg 쌀 420포, SK 텔레콤에서 쌀 700포를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 전달했다.지난 달 28일에는 ‘뉴관악라이온스클럽’에서 후원,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생 등이 참여한 '사랑의 김장 담그기'를 통해 어려운 이웃 270가정에 김장김치를 보냈다.강운현 복지정책과장은 “돈으로만 하는 사업이 아니라 어려운 이웃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면서 따뜻한 마음이 전달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소외된 이웃이 행복하고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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