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호와 박상현, 김대섭, 맹동섭, 홍창규(왼쪽부터)가 한국프로골프 대상시상식에서 댄스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KPGA제공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최근 들어 프로골프 대상시상식 콘셉트가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유명 연예인들의 공연만 있었지만 언제부턴가 선수들이 직접 자신들의 끼를 펼치는 무대를 만들고 있다.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대상시상식이 1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열렸다. 여자골퍼들이 앞서 지난 9일 열린 시상식에서 선보인 '정열의 살사댄스'에 뒤질세라 이날 남자 골퍼들은 화끈한 댄스공연을 펼쳤다. 김대섭(28ㆍ삼화저축은행)과 이승호(23ㆍ토마토저축은행), 박상현(26ㆍ앙드레김 골프), 홍창규(28), 맹동섭(22ㆍ토마토저축은행)이 인기그룹 2PM과 슈퍼주니어의 음악에 맞춰 파워 있는 공연을 하자 여성 관람객들은 환호를 연발했다. 선수들은 바쁜 일정 탓에 이틀 밖에 연습을 못했지만 표정 등은 전문댄서 못지 않았다. 김대섭은 "미흡한 점도 많았지만 즐거운 시간이었다. 아마도 이번이 내가 춤추는 걸 보는 마지막 순간이었을 것"이라며 쑥쓰러워했다. 이승호는 "골프를 할 때 가끔 힘들다는 생각을 했는데 춤연습을 하다 보니 골프를 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어보였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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