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하이트진로, 하이랜드푸드, 이유푸드 등 식품업계 유수 기업들 아암물류단지 입성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항 아암물류단지에 농심ㆍ하이트진로ㆍ하이랜드푸드ㆍ이유푸드 등 4개 기업의 물류 창고가 들어선다.인천항만공사(IPAㆍ사장 김종태)는 8일 오전 이들 기업들과 아암물류2단지에 조성될 푸드존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들 사개 회사는 총 853억 원을 투자해 아암물류2단지에 총 11만5500㎡(구 3만 5천평) 규모의 창고를 지을 예정이며, 총 700여 명의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기업별로는 농심이 2층 규모의 물류 창고를 지어 수입원료의 보관 및 수입 상품의 원료 가공, 라면ㆍ쌀국수ㆍ스넥류 등의 복합물류센터로 활용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그룹은 최근 중국인들의 입맛에 맞게 개발한 신제품 '진로주(眞露酒)'를 비롯해 맥주, 위스키 등을 수출하는 수출물류센터 및 해외에서 들어오는 각종 원재료 등의 물류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하이랜드푸드는 경기도 등에 흩어진 가공 공장 및 물류 창고를 이 기회에 아암물류2단지로 몽땅 옮기기로 했다.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지에서 소고기 및 돼지고기 등을 수입해 특수 살균 가공처리한 후 일부는 국내 할인마트 및 프랜차이즈에 판매하고 일부는 수출하는 가공 공장과 물류 창고로 계획하고 있다. 이유푸드도 국내 축산물을 최첨단 시설로 가공처리한 후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각지에 수출하는 수출가공형 물류센터를 세운다. 한편 아암물류2단지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인근에 위치한 매립지에 조성됐으며, 인천대교를 통해 인천공항과 20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인천항만과 바로 인접해 있어 뛰어난 교통 입지 조건을 자랑한다. 인천항만공사는 아암물류2단지를 고부가가치 물류활동을 위해 전국항만 최초로 핵심 아이템위주의 물류클러스터(군집화) 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제조업과 물류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물동량 확대와 부가가치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프로젝트로 시도한 것"이라며 "항만배후단지 입주기업의 투자유치 전략 수립과 더불어 수개월간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결실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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