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증X-레이]지코앤루티즈,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칸달시장 재개발 사업에 126억 투입…유증 실패시 배분 비율 감소 우려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지코앤루티즈가 캄보디아 프놈펜의 칸달시장 재개발 사업을 위해 20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섰다. 미세 발암물질을 제거하는 DNA 필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지코앤루티즈는 최근 신종플루 테마로 분류되며 주가가 급등락했다. 신종플루 테마가 절정에 달했던 9월 중순 경 지코앤루티즈의 주가는 4790원까지 치솟았으나 금융감독원의 신종플루 테마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1600원 대까지 하락했다.한동안 잠잠했던 신종플루 테마주들이 추석이 지난 후 다시 활개를 치는 동안 지코앤루티지는 3000원대 까지 올라서기도 했으나 현재는 18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출렁이는 주가로 인해 발행가액도 당초 예정액 1835원보다 30% 가까이 할인된 1270원으로 확정됐다.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할 예정인 200억원 가운데 칸달시장 재개발 사업에 125억8560만원이 사용된다. 회사측은 투자설명서를 통해 칸달시장 재개발 사업의 개요와 위험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이미 한차례 풀빌라 사업을 통해 해외부동산 산업의 리스크를 경험함 지코앤루티즈는 예상치 못한 돌발사항의 발생 및 사전 인지가 어려운 사업 위험 요소가 내재돼 있을 가능성이 다른 산업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고 전했다.지코앤루티즈는 지난 5월27일 해외부동산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약 680억원의 인도네시아 발리의 풀빌라 사업에 진출했으나, 7월 28일 인도네시아측 계약 당사자가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지코앤루티즈는 이로 인해 컨설팅 비용 120만달러 규모의 재무 손실을 기록했다.지코앤루티즈는 칸달시장 재개발 사업 진행에 있어 ▲명도 진행의 지연 등 프로젝트 진행 일정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위험 ▲사업비 조달의 어려움으로 인한 사업적 위험 ▲예상수입 및 예상 소요비용의 산정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예측의 위험 ▲프로젝트 수익 귀속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한 위험 등이 존재한다고 토로했다. 또 공모조달 실패 등으로 인해 추가 자금 투입이 발생할 경우 수익 및 이익 배분에 있어 당초 70%가 아닌, 50%의 비율로 배분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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