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테스코, 내년 中 18개 대형쇼핑몰 오픈

미국ㆍ유럽에 비해 타격을 덜 받은 아시아 지역 공략 위해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영국 최대의 슈퍼마켓 체인점 테스코가 중국 사업을 대대적으로 확대한다. 펀드와 합작해 대형 쇼핑몰 신설에 나선 것.13일 주요외신에 따르면 테스코는 중국에 내년 2월 전까지 아시아 펀드와 합작을 통해 18개의 대형 쇼핑몰을 신설한다. HSBC 난펑 부동산 펀드, 싱가포르 메트로 홀딩, 홍콩 난펑 그룹이 50% 지분 참여했으며 쇼핑몰은 중국 동북지역 도시인 안산, 푸산, 친황다오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쇼핑몰 건설은 중국 시장을 발판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테스코의 글로벌 전략과 같은 맥락이다. 테스코는 이미 중국에 65개의 대형매장과 6개의 소규모 슈퍼마켓을 운영 중이며 한국에서는 지난해 이랜드의 홈에버를 인수하며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테스코는 이보다 앞선 1999년 삼성물산과 50대 50의 지분으로 삼성테스코를 창립한 바 있다. 테스코는 현재 삼성테스코의 지분 94.56%를 보유하고 있다.이처럼 테스코가 아시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이미 포화상태인 미국과 유럽에 비해 아시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 실제로 지난 경제 위기 당시 아시아 소매 시장은 중국과 인도의 성장으로 유럽과 미국에 비해 타격을 덜 받았다. 테스코의 경우 상반기 아시아 매출은 한국과 태국에서의 선전으로 인해 전년대비 27% 늘어난 44억 파운드를 기록했다. 테스코의 테리 리히 회장은 "테스코의 미국 자회사 프레스 앤 이지 체인의 경우 지난 경제 위기 때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면서 "그러나 테스코의 아시아 지역 사업은 다른 어떤 곳보다 월등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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