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병철 두바이특파원]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과 올해 초 80억 달러 규모의 합작 금융회사(공동 펀드)를 만들었던 아부다비 국영투자회사 무바달라가 내년 최소 40억 달러 규모의 사업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무바달라의 왈리드 알 무하이리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시간) 에너지 관련 회의에서 "무바달라와 GE가 설립한 합작 금융사는 올해 사업 규모가 약 10억 달러, 내년 40억~5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무하이리 CEO는 "현재 GE가 자산상각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다"며 "이에 따른 영향이 앞으로 두세 분기 동안 계속될테지만 GE가 이런 문제를 극복하고 나면 리스크에 적응돼 매우 훌륭한 이익창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올해 초 무바달라는 GE와 각각 40억 달러를 출자하기로 약속하고 합작 금융사를 설립했다. 지난 7월 무바달라는 합작사가 향후 14~18개월 안에 자본금의 5배인 40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합작 금융사 설립으로 GE는 중동·아프리카에 대한 투자 기회를 넓히고 무바달라는 GE의 막강한 금력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게다가 양측은 청정에너지 및 수자원에 대한 연구개발, 항공·석유·가스 기술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무바달라는 셰이크 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자가 회장으로 재임 중인 투자사로 세계 곳곳에 투자하고 있다. 현재 GE는 일본 히타치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사업 수주전에 참가해 한국 및 프랑스 컨소시엄과 경쟁하고 있다.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경제부 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