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남인석)은 우리나라 선박 보호도장 기술을 국제표준으로 추진하고, 차기 조선 및 해양기술(ISO TC8) 국제표준화 총회를 한국에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지난 10월 26일부터 5일간 터키 이즈미르에서 개최된 '제28차 조선 및 해양기술(ISO TC8) 국제표준화 총회'에서 우리나라는 지난해 단체표준을 제정한 '선박 보호도장 성능기준 국제표준안 3종'을 국제표준으로 제안했으며 각국 전문가들과 작업회의 등을 거쳐 국제표준으로 추진된다. 이번 표준안은 현대ㆍ삼성ㆍ대우조선ㆍ한진ㆍSTX의 5개 조선소 및 조선협회, 조선기자재연구원이 참여한 표준화 노력의 결과다. 기표원은 이번에 우리나라가 제안한 선박 도장기술이 최종 국제표준으로 채택될 경우, 연간 500척 기준 6000여억원 이상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선박설계 분야(ISO TC8 SC8)에 "선박 보호도장 성능기준" 작업반(WG) 신설을 제안하여 우리나라가 의장을 수임토록 할 계획이다.또한 우리나라가 제안한 선박 보호도장기술 논의 이외에, 선박구조 극한강도 평가방법에 관한 기술, 요트 등 선박재활용시스템, 물류보안 경영시스템 및 밸러스트수 관리시스템에 관한 국제표준안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전개됐다.기표원은 "세계 각국에서 글로벌 환경문제로 관심을 두고 있는 "선박재활용"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진행됐으며 터키 선박재활용업체(Ship Recyclers Association of Turkiye) 방문을 계기로 국제표준안 진행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2010년 ISO TC8 국제표준화 총회를 국내서 유치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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